한창 가을이 무르익는 9월에서 10월 포도가 많이 나오는 철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달콤하고 싱싱한 포도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마트에서 자세히 보면 포도 품종에 따라 캠벨포도와 머루포도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캠벨포도와 머루포도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다른 포도와 다르게 구분에 어려움을 보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캠벨포도와 머루포도의 품종 차이를 알 수 있고 포도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머루포도 (MBA)
머루포도는 Mountain Black Alian의 약자인 'MBA'라고도 불리웁니다. 조심할 것은 한국의 토종 포도인 '머루'와는 머루포도는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머루포도는 한국의 토종 포도인 머루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입니다. 주로 산악 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포도의 일종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별칭입니다. 맛은 일반 포도보다 떫은 맛이 강하지만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있고 포도송이가 크고 알이 많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루포도는 18에서 20브릭스까지 나올 정도로 포도 중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단맛을 특징으로 주로 와인, 주스, 잼으로 가공되어 많이 소비되고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머루포도 모양
머루포도는 포도송이가 크고 알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머루포도 맛
머루포도의 맛은 일반 포도보다 떫은 맛이 강하지만 당도가 높고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당도는 18에서 20 브릭스까지 나올 정도로 포도 중에서 당도가 가장 높습니다.
캠벨포도
캠벨포도는 미국에서 개발된 포도 품종으로 우리나라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포도입니다. 1892년 미국 오하이오 주의 농업가 '조지 캠벨'이 개발한 캠벨포도는 추위에 강하고 재배가 쉬워 여러 나라에서 쉽게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캠벨포도는 매우 진한 보라색을 띠며 껍질을 까면 안쪽에 붉은 색을 띤 부위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캠벨포도는 머루포도에 비해서 당도는 낮지만 그래도 당도가 꽤 높은 편입니다. 향이 좋고 산미가 있어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과 단맛, 쉬운 재배 덕분에 가장 널리 판매되고 있는 포도 품종입니다.
캠벨포도 모양
캠벨포도는 중간 크기의 알로 보통 짙은 자주색에서 검은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매우 진한 보라색 껍질을 까면 안쪽은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캠벨포도 맛
당도는 높은 편이고 향이 좋고 약간의 신맛 즉 산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유의 향과 단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주 높은 당도를 원한다면 머루포도를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시중에서 흔하게 판매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캠벨포도의 경우 충분히 당도가 높기 때문에 굳이 머루포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철의 포도는 어떤 것을 먹어도 다 맛있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