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및 항생제 치료

2024년 유난히 길었던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면서 급격스러운 일교차 변화에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났어요. 그중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증상, 진단,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은 비전형적 폐렴(atypical pneumonia)으로 분류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세포벽이 없는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Mycoplasma pneumoniae)라는 특이한 세포에 의해 발병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세균의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에 처방되는 세포벽을 공격하는 항생제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세균은 세포막을 통한 직접적인 접촉으로 기도를 감염시키고 기관지와 폐포 내의 세포들에 부착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폐 조직 손상을 일으켜 폐렴을 발병시킵니다. 보통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매우 심각한 폐렴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감염 경로

 

 

비말 전파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침방울이 전파되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높아 유치원이나 학교와 같은 단체 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쉽게 일어납니다.

잠복기

잠복기는 1~4주 정도로  비교적 천천히 발병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호흡기 증상

주요 증상은 기침으로 초기에는 마른 기침이 지속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래를 동반한 기침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감기처럼 목이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인후통과 콧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하며 기침이 심하거나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가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전신 증상

세균에 의한 약한 발열에서 증상에 따라 고열이 나기도 하며 전신적으로 피로감을 동반한 두통과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렴이 진행되면 몸이 전반적으로 무겁고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기타 증상

마니코플라즈마 뉴모니아 세균의 감염은 드물게 결막염, 중이염, 관절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일부에서는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진단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폐의 염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다른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세균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거나 PCR 검사를 통해 세균의 유전 물질을 확인해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항생제 치료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Mycoplasma pneumoniae)는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등의 베타락탐 계열의 항생제는 효과가 없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 세균에는 아지트로마이신과 클라리스로마이신과 같은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레보플록사신과 목시플록사신과 같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어린이에게는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며 성인에게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 치료

기침, 발열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와 진해제를 처방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한데 수분 보충은 점액을 묽게 만들어 기침을 가라앉혀주고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에 따라 호흡 곤란을 완화하기 위해 산소 공급 치료도 병행됩니다. 

합병증 치료

마이코플라즈마 뉴모니아의 감염은 드물게 중이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과 같은 비호흡기계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경과

 

대부분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경증에서 중등도로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면 2~3주 안으로 회복됩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치료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수 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에 주의합니다. 

 

 

예방법

현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유치원,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 환경에서의 감염 예방이 중요하기에 조기 진단과 격리가 필수적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성인 폐렴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성인 폐렴 증상